2026 WFAS 국제침구학술대회, 스위스에서 열린 침구학 연구 교류의 자리

2026년 8월, 스위스 바트 주르자흐(Bad Zurzach)에서 세계침구학회연합회(WFAS) 국제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WFAS는 세계 여러 나라의 침구 관련 학회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단체로,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각국의 연구자와 임상가들이 모여 침구 치료와 관련된 연구 결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통증과 신경계 질환을 비롯해 침과 전침의 생물학적 작용, 다양한 임상적 접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서로 다른 국가에서 침구 의학이 어떻게 연구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선유재한의원 채효청 대표원장도 이번 WFAS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직접 연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아래 글은 학술대회를 다녀온 채효청 원장이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내용을 직접 정리한 참가기입니다.

WFAS 국제학술대회 참가기
지난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스위스의 도시 바트 주르자흐(Bad Zurzach)에서 세계침구학회연합회(WFAS) 국제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세계 약 40개국의 침구학 연구자와 임상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에, 저는 대한침도의학회 기획이사로 참가하여 직접 발표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제가 발표한 주제는 ‘후두-경추 접합부에 대한 침도(鍼刀) 치료’였습니다. 두통, 경추성 어지럼증, 인지기능 저하 — 언뜻 서로 달라 보이는 이 세 증상이 사실은 뒤통수와 목이 만나는 한 부위의 기계적 문제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침도는 끝이 미세한 칼날 모양으로 된 특수한 침으로, 굳고 유착된 조직을 풀어주고 신경과 혈관 주변의 압박을 덜어주는(감압) 치료법입니다. 후두하 부위를 이완·감압하는 치료로 두통 환자들의 통증이 뚜렷이 줄어든 임상 연구 결과와, 인지기능 저하를 호소하던 환자들에게서 확인한 개선의 신호를 세계 여러 나라 연구자들 앞에서 소개했습니다.
발표 후 이어진 질문과 관심 어린 시선 속에서, 우리의 침도 치료가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회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들은 강연은 전침(Electroacupuncture) 자극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발표였습니다. 침 치료가 통증 조절을 넘어 암 연구의 영역에서까지 과학적으로 탐구되고 있다는 사실은, 침구학의 지평이 얼마나 넓어지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학회장을 오가며 새삼 느낀 것이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연구진과 만나 서로의 연구와 경험을 나누는 일은, 단지 지식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저의 세계관을 넓히고 진료를 바라보는 시야를 한층 깊게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진료실 안에서만 머물렀다면 만나지 못했을 질문들이, 더 나은 치료를 향한 새로운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넓어진 시야와 배움은 결국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돌아갑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침구학의 발전 속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하고 교류하며 더 좋은 치료로 보답하겠습니다. 채효청 대표원장

수지구 한의원 선유재는 근거중심 의학과 통합의학을 추구합니다.

본 글은 의료법 제56조 제2항 및 제57조 제3항을 준수하여,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선유재한의원에서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치료의 기간과 결과는 개인별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치료 전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치료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